○행동반경 : 100~300m, 환경변화에 민감(도로, 건설, 토양과 물 오염 등에 약한 생명체)
○특징 : 한국과 중국 북동부 지역 등에 분포하는 양서류
장마철 웅덩이나 고인물에 산란, 1회 250~400개의 알 낳음
산란 알은 28~30시간 만에 부화, 20~25일되면 변태
○먹이 : 작은 곤충(개미, 쥐며느리, 갑충류, 거미 등)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는 “보호구역에서 다른 법령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용・개발 등의 행위를 하거나 이용・개발 등에 관한 인가・허가 등을 하려면 소관 행정기관의 장은 보호구역을 관할하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를 살리자.”
황산공원 내에 맹꽁이의 서식지 환경을 개선하고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보호해야할 동물이 있음에도 제대로된 조사를 하지않고 보호생물과 수많은 생명체들을 죽음으로 내몬 양산시는 각성해야한다.
시민들을 위한 공사라는 미명하에 꽃밭, 정자조성, 캠핑장, 주차장, 체육공원시설 등의 공사들을 강행해온 양산시는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책임과 책무를 잊지말고 스스로 각성해서 지금부터라도 제대로된 대책을 수립하여 참된 행정의 모습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생명의 원천이다. 다양한 수초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이다. 이곳에 보호해야할 맹꽁이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맹꽁이의 서식 및 번식하는 습지에 인간 위주의 시설, 즉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주차장, 콘크리트 도로, 파크골프장, 꽃밭 정원 등을 만든다는 공사계획이다.
이제 6월이면 많은 비가 내려 맹꽁이들이 번식한다. 이곳 번식지에 모여드는 성체와 번식 후 어린개체가 이동하는 시기에 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정해서 안전하게 이주시키는 작업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 이주지는 맹꽁이들이 살고있는 곳이어야 한다.
맹꽁이가 사는 곳과 주변 지역을 더 이상 훼손없는 ‘야생생물보호구역 또는 맹꽁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자.
아주 연약한 생명체들이 살지못하면 결국 사람들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화고 만다.
양산시는 양산시민들에게 작은 생명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나아가 이곳을 찾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생명체도 소중히 여긴다는 인식을 보여주어야한다. 맹꽁이들의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므로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휴식처로 변모시켜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임을 보여주기바란다.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3년 준공을 앞둔 경기도 의왕시 월암지구 공공 주택 개발 사업이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려다 환경 단체 비판에 직면했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대책위)는 공공 주택 개발 사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맹꽁이를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다. 국립생물자연관·국제자연보전연맹(IUCN)도 맹꽁이를 생존 위협과 번식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절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취약(VU)'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행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는 "보호 구역에서 다른 법령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용·개발 등의 행위를 하거나 이용·개발 등에 관한 인가·허가 등을 하려면 소관 행정기관의 장은 보호 구역을 관할하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당장 사람 사는 게 문제'라며 야생 생물 보호를 등한시한 개발 때문에 맹꽁이를 비롯한 야생 생물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의왕 월암지구뿐만 아니라 초평·고천지구, 성남 서현지구, 과천지구에서도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지만, 제대로 된 대책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책위 노훈심 위원장(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제 개발을 위해 남아 있는 땅들은 그린벨트밖에 없다. 그린벨트는 보호종 생물들이 도심에서 내몰려 정착한 곳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데 이런 식으로 개발을 지속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맹꽁이 울음소리 들으며 살아왔는데
LH 전략 환경영향평가는 "맹꽁이 없다"
도롱뇽, 맹꽁이, 한국 개구리와 같이 멸종 위기에 놓인 보호종 생물들이 많은 의왕시 월암동 동북쪽은 '도룡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밤이면 "매앵", "꽁"하는 맹꽁이 울음소리가 마을에 가득했다. 2018년 7월 도룡마을이 '의왕 월암 공공 주택 지구'로 지정된 후, 주민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나갔다. '인간은 갈 곳이 있지만 마을에 있던 생물들은 어쩌나' 걱정했던 일부 주민은 마을을 떠난 후에도 양서류 산란지·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환경을 정화하는 '의왕 맹꽁이 지킴이' 활동을 이어 나갔다.
2018년 7월 도룡마을이 '의왕 월암 공공 주택 지구'로 지정된 후, 주민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나갔다. 개발을 앞둔 마을에는 멸종 위기 종 생물들만이 남았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2020년 2월, LH는 2018·2019년에 걸쳐 실시한 월암지구 전략 환경영향평가에서 "맹꽁이의 서식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결과를 신뢰할 수 없던 주민들은 2020년 7월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대책위에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담쟁이자연학교협동조합,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바람개비행복마을, 부곡향토문화연구회, 의왕녹색당, 정의당 의왕과천지역위원회 등 주민 모임과 지역 환경 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야생 생물 전문가를 섭외해 자체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개발 대상 전 지역에 맹꽁이 서식지가 퍼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
LH는 주민들의 자체 조사를 인정하고도, 맹꽁이 보호 대책을 누락한 채 택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갔다. 올해 5월, LH는 개발 사업 초기 단계인 '문화재 시굴 조사'를 위해 맹꽁이 서식지에 굴삭기를 비롯한 중장비를 밀고 들어 왔다.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땅들이 군데군데 구덩이로 파헤쳐졌다. 현재는 대책위가 "환경부 허가 없는 시굴 조사는 불법"이라고 항의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올해 5월, LH는 착공 사전 단계인 문화재 발굴을 위해 맹꽁이가 서식하는 땅에 트렌치 조사(긴 구덩이를 만들어 발굴하는 것)를 강행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보존 대책 수립 없이 사전 공사 강행
대책위 "서식지 원천 보전해야"
대책위는 LH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의왕 고천·초평지구에도 주민 조사 결과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지만, LH가 향후 월암지구에서는 보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겠다고 해 대체 서식지 이전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노훈심 위원장은 8월 2일 기자와 만나 "LH가 작년 8월 3일 열린 회의에서 '(고천·초평지구는) 이미 토지 이용 계획서가 다 나와 있으니 일단 남아 있는 땅에서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자. 대신 월암지구를 진행할 때에는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하기 전 맹꽁이 서식지를 사전에 찾아내 충분히 확보하고 공사하겠다'는 식의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인위적으로 마련한 대체 서식지에 맹꽁이들이 잘 적응한다는 보장도 없다. 노 위원장은 "고천·초평 지구에서는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 맹꽁이들을 포획·이전하고 있지만, 이 대체 서식지가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수량이 부족해 맹꽁이들이 거주하기 부적합한 땅이다.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하고, 보존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맹꽁이 서식지를 최대한 피해 건물을 짓는 것이다. 대책위는 LH가 월암지구는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맹꽁이 서식지를 보존할 것이라 믿었다.
노훈심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의왕 월암지구 맹꽁이 포획·이전 작업을 하기 위해 맹꽁이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러나 2020년 12월 발표된 월암지구 토지 이용 계획도상에는 맹꽁이 서식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대책위의 요구로 LH는 결국 올해 6월이 돼서야 5회에 걸쳐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진행한 (주)라나에코컨설턴트는 결과 보고서에서 "월암천을 중심으로 배치된 농경지 전반에서 맹꽁이가 출현했고, 각 시기별 모든 유형을 합산했을 때 최소 4마리에서 최대 115마리까지 출현했다"고 했다. 또 "현재 국내에서 도시화에 따라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환경부)과 지역 적색 목록 취약 등급(VU,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지정·보호받고 있으나, 쉽게 관찰되지 않는 습성 때문에 개발과 보전의 문제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종"이라고 밝혔다.
맹꽁이 서식은 확인됐지만, 확정된 보존 대책이나 대체 서식지는 아직 없다. 8월 2일 열린 회의에서 대책위는 서식지 원천 보전을 요구했으나, LH는 토지 이용 계획상 용도 변경이 어렵다며 고속도로 바로 옆 녹지를 대체 서식지로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토지 이용 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협의가 안 되는 상황이다. LH는 그곳들을 제외한 땅을 가지고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려고 하는데, 그 땅들은 맹꽁이에게 적합하지 않다. 맹꽁이가 살기 적합한 습지도, 맹꽁이가 나온 지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다. 뒷다리로 흙을 파고 들어가 땅속에서 생활하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무렵이면 땅 위로 올라와 물웅덩이에 번식한다. 장마철 야간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제공
맹꽁이가 살기 위해서는 산을 포함한 평지 1만㎡가 필요하다. 행동반경이 150~300m인 맹꽁이 특성상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야 생존할 수 있다. 또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할 경우, LH가 3년을 관리한 후 지자체로 권한을 넘기는 현행 제도상 꾸준한 보호·관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현지 주민들이 맹꽁이도 없는데 땅을 놀린다는 민원을 넣게 되면 유명무실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노 위원장은 "맹꽁이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한 경우, 97%가 적응하지 못하고 몇 년 후 사라진다. 맹꽁이에게 충분한 서식지를 주되, 그 서식지는 빈 땅이 아니라 맹꽁이들이 원래 살던 곳이어야 한다. 맹꽁이가 기존에 살던 공간은 다 아파트로 결정해 놓고 '여기 안 된다, 저기 안 된다'고 하니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맹꽁이에게 공간을 내주고 녹지로 조성한 후 다른 곳에서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주민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개발하지 말라는 얘기 아냐
생명 다양성 보전 방안 마련하라는 것"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는 잠시 지연된 상태다. 대책위는 LH가 '공공 주택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구실로 맹꽁이 보호를 주장하는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대책위 소속 이동현 활동가(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교육팀장)는 "지난주만 해도 사무실로 계속 항의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내가 집이 없는데 맹꽁이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고 하더라. LH가 환경 단체에서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주택 공급은 필요하다. 하지만 야생동물보호법상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면 보호 대책을 수립한 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환경 단체나 주민들의 문제 제기 때문이 아니라, LH가 불법적으로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준공을 앞둔 LH 의왕 월암 공공 주택 지구 전역이 맹꽁이 서식지다. 대책위는 "맹꽁이 서식지 원천 보전을 원칙으로 보존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는 월암지구 문제를 '맹꽁이 대 사람' 구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활동가는 "맹꽁이가 사람 것을 빼앗는 게 아니고, 맹꽁이가 사는 땅에 사람이 무리하게 들어가 집을 짓는 것이다. 이곳은 원래 맹꽁이의 땅이다. LH가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서민을 방패막이 삼아 공사를 강행하고자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도 고려하고 있지만,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의 목표는 맹꽁이가 살기 좋은 서식지를 확보하는 일이다. 노훈심 위원장은 "공사를 중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우리는 생명을 지키고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최대한 맹꽁이가 많이 살았던 곳을 찾아 현장 보존하는 게 제1원칙이다. 그게 어렵다면 원서식지와 유사한 곳을 찾아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훈심 위원장은 "공사를 중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최대한 맹꽁이가 많이 살았던 곳을 찾아서 현장 보존하는 게 대책위의 제1원칙"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는 보호종 생물들이 개발 사업으로 생존 위협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개발 시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구의 순환 관점에서 볼 때 생물 다양성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일이다. 고리가 하나 끊어지면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 처지도 맹꽁이와 다르지 않다. 기후 위기와 코로나를 겪고 있는 우리가 맹꽁이를 위해 나서야 한다. 맹꽁이가 살아야 우리가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치 후 물길 바뀌면서 이탄층 훼손·수분 유지 기능 약화 습지 줄어 수생 대신 육상생물 번식 환경단체 "방치땐 람사르 지정 취소" 낙동강유역청 "기후변화 영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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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소속 이종남 동물 분류 및 생태학 이학박사가 17일 남사르습지로 지정된 무제치늪에서 습지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 여섯 번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울산 울주군 정족산 '무제치늪'이 점차 육지화 되고 있다. 지난해 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설치한 목재방틀로 물길이 조성되면서 습지의 물이 빠져나가는 게 주요 원인으로 제기돼 본지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살펴봤다.
17일 울주군 정족산 정상 해발 520~640m에 있는 무제치늪. 이곳은 지난 1995년 최초로 발견돼 다수의 식충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삵, 꼬마잠자리 등 곤충류 200여종, 습지식물 26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보전지역,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고, 2007년 12월에는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면적은 총 0.184㎢으로 4개의 소규모 늪으로 구성돼 있으며 6,000여년 전에 생성됐다.
람사르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식별하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지거나, 희귀동물 서식지 및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다.
[울산뉴스] 환경단체 "인위적 물길·시설로 가속화" 출입 제한·이탄층 복원대책 추진 촉구 낙동강청 "법따라 전문가 검토 후 설치" 이상 기후 영향 수원 감소 주원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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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족산 일대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 생태 및 환경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인공 물길이 주원인이다 아니다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정족산 일대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 생태 및 환경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및 일부 전문가들은 인위적 물길 조성, 꼬마잠자리 번식 사업을 위해 설치됐던 비닐하우스 등 인공물로 인한 습지의 육지화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 주체인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육지화의 주원인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수원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인위적 물길 조성에 관해서는 늪지 수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관련법에 의거, 자연생태전문가 검토를 통해 마련된 습지 보전책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이다.
17일 본보 취재진은 지역 환경단체, 동물분류 및 생태학 이학박사인 이종남 박사와 함께 현장 동행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육지화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복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탄층이 가장 중요하다. 일대에 수로, 보 등을 통해 인위적인 물길을 만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더불어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고 있어 이탄층이 훼손이 가속화되고 그로 인해 육지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늪에서 자라지 못하는 나무, 억새 등의 서식 구역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 그 지표"라고 덧붙였다.
17일 환경단체 관계자가 육지화가 진행되는 무제치늪 현장에서 이탄층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이 박사는 "이탄층은 낙엽 등 식물 잔해가 분해되지 않은 채 쌓여 형성된 유기물층으로 10년에 0.1cm가 쌓이는데, 물을 일반 흙보다 6배 더 머금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은 그 가치가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규모, 역사 등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무제치늪의 나무를 베어내고 보를 설치해 물을 채우고 사람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하루빨리 습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현재 무제치늪의 육지화가 진행되는 사항인 것은 맞다. 다만 이것은 인위적 물길 조성으로 가속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물길은 수로가 아니라 지난해 말 기존부터 습지에 있던 목재방틀과 편책을 보수한 것으로 습지보전계획법에 의거해 전문가 검토를 통해 추진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법적으로 습지보호구역 탐방로에 사람 출입을 제한할 수는 없다"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산책로나 우회로를 조성해 직접적인 출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제치늪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대 정족산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다.
무제치늪 형성 시기는 1997년 환경부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약 6,000년 전으로 보고됐다.
지난 199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다음 해 일대 18만 4,000㎡ 면적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2007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이 늪은 바늘골과 끈끈이주걱 군락이 잘 발달해 있으며 자주땅귀개, 땅귀개, 이삭귀개 등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식충식물이 서식하고 국내 최초로 좀조개풀이 발견된 장소다.
‘자연 회귀’ 루소 철학 담긴 가창 ‘루소숲’ 인공 시설 없는 자연 그대로 야외학습장 참가자들과 맨발로 걸으며 자연철학 전파 추위에 죽은 꽝꽝나무 다시 심어봤다 어린잎 나더니 10년 지나도 푸릇푸릇 포기하지 않는 자세 중요성 일깨워줘 요즘 학생들, 사랑 주기보다 받기 익숙 물 주고 분갈이 하고…식물 기르게 하자 생명 존중 마음 배우고 감수성 커질 것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루소숲’을 찾은 사람들이 숲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루소의 숲 이야기
대구에서 공기 좋고 조용한 곳 중의 하나인 달성군 가창면을 지나다보면 ‘루소숲’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루소라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6월 말 그곳에 다녀왔다. ‘루소숲’은 대학에서 루소 철학을 전공한 김동일 전 수성대학 교수가 운영하는 곳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분이기에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50대 때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은퇴 후 새롭게 다시(re) 타이어(tire)를 갈아타고 즐겁게 살 곳을 마련했다. 그분의 리 타이어(re tire)는 새롭고 멋진 해석이었다.
나는 20여년 전 이곳에 대구시생태유아협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인공시설이 없고 자연 그대로의 야외학습장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그래서 나는 우포늪 부근에 있는 산에 바람 잘 통하고 멀리서 우포늪이 바라보이는 곳의 아주 작은 공간을 포크레인으로 긁어내고 야외학습장으로 만들었다. 김동일 교수의 야외학습장 흉내를 내 본 것이다.
20여 년 만에 이곳에서 부모교육원을 운영한 친구 유치원장을 따라가서 다시 한번 이곳 루소의 숲에서 교육도 받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소 자연철학을 실행하는 김동일 교수의 삶이 멋져보였다.
작은 사진은 생태 교육, 숲 치유, 숲 상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루소숲 안내 표지판.
유치원 아이들을 둔 엄마들과 할머니 한 분이 함께 왔는데, 김 교수는 이날 숲 주위 교육장에서 참여자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잔디밭을 걸으며, 잔디밭에 누워 하늘 바라보기를 한 다음 저수지 부근의 야외교육장에서 엄마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강연을 하였다.
강연을 마치고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한 밥상인, 연밥 점심을 먹은 뒤, 오늘 교육을 받은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참여한 어머니들이 아이들 키우기에 바쁘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을 잊고 살았는데, 김 교수가 꿈을 소환하였기에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게 사는데 나의 꿈을 생각하다니 너무도 기쁘고 감동”이라며 20여명의 엄마들 중 여러 명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함께 감동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포기하지마 생명
우포늪 인근 마을에서 태어나 살다가 아버지가 부산에 직장을 가지셔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에 몇 년 살았다. 어릴때부터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지, 집 뒤 아주 작은 빈터에 토란들과 옥수수를 심었는데, 어느 날 밤에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태풍에 옥수수가 넘어져 있었다. 줄기가 꺾여 버린 것이다. 그 옥수수를 보고 많이 슬퍼 하던게 기억난다. 토란은 잘 살았지만~.
창녕의 우포늪생태관 앞에 있는 작은 동산에 눈에 띄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꽝꽝나무가 한그루가 있다. 잔디밭 주위를 꽝꽝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음지에 있던 추운 겨울에 두 그루의 꽝꽝나무가 죽어버렸다. 생태관에서 일하는 분이 죽은 그 나무들을 버리려고 했는데, 나는 혹시나 하여 한 그루를 심으라고 말했다. 죽은 그 나무를 심으라고 하니 일하는 분이 의아해했지만 나는 심으시라고 다시 한 번 요청했다. 두 그루 다 심으라고 하고 싶었지만 일을 많이 시키는 것 같아 한 그루라도 심으라고 하였다. 한 그루라도 살리고 싶었다. 혹시나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런 색을 띈 그 죽은 듯한 나무가 10년 정도 지난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생태관 일을 그만 둔 지금도 한 번씩 생태관을 방문하면 유심히 그 나무를 쳐다보고 온다. 갑자기 그 나무가 부활한 것은 전혀 아니다. 작은 한줄기에서 녹색의 생명이 태어나고 또 태어나기를 오래오래 하였다. 큰 줄기에서 살아있는 녹색을 본 그때의 즐거움을 기억한다. 서서히 서서히 시간이 걸려 한쪽에서 푸른 싹이 나고 나고 하여 지금처럼 살아있는 것이다.
그 나무를 볼 때 마다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언젠가 우포늪생태관 해설사들에게도 말하여 이야기가 있는 나무로 알려주고 싶다.
자살률이 높은 우리 청소년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포기하지마 우리 인생, 우리의 삶” 이라고 크게 외치고 싶다.
세상에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물어보고 요청하자 내가 힘들다고. 날 도와줄 방법을 말해주고 알아봐 달라고~. 누군가는 지친 우리들에게 당신들에게 보호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런 분을 알게되면 말하고 싶다. “나에게 연락주세요. 친구가 되겠다고 같이 알아봐 주겠다”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나무를 포기않고 살리듯이 소중한 당신에게 도움이 되며 살고 싶다. 우포늪 꽝꽝나무가 오늘도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랑의 적금 이야기
올해 7월 어느 날 환경교육 프로그램 제안을 위한 환경단체의 모임에 참석했다. 환경 프로그램에 대한 현직에 근무하는 선생님을 초빙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외부에 나가면 아이들에게 많은 위험이 노출되기에, 많은 선생님들이 가기 전과 간 후 공문 처리 등 일이 많은 외부 체험 활동보다는 찾아오는 강연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해가 됐다. 우포늪에 체험활동을 하러 온 대구의 어느 아이는 모내기하려고 물을 가두어 둔 논물에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작은 나무에(?)에 두 명이나 올라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무가 부러지고 아이들이 다칠까 봐 가슴 철렁했던 적도 있다.
환경교육 경험이 많으셔서, 초청된 그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은 받기에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기에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그런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 주기 경험을 키우는 방법은 식물을 가꾸는 것입니다”고 했다.
나는 매우 매우 동의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OECD국가에서 1위가 아닌가? 너무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사실이다. 공부에 지친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좋겠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는 데 익숙치 않는 아빠들 특히 글쓴이를 포함한 경상도 남자들은 사랑표현에 약한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면 동작으로의 표현은 조금이라도 쉽지 않을까?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아주자.
아이들의 사랑 경험을 위해, 아이들과 같이 가서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식물의 화분을 사게 하고 기르는 경험을 갖게하자. 어떤 식물이라도 상관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인 초등학교 때 사루비아꽃이 집의 화단에 있어 꿀을 빨아먹으며 신기해 하던 추억이 있다. 사루비아를 키우면서 작은 양이지만 꿀이 나오는 신기함을 맛보게 하면 아이들이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루비아도 좋을 것이고, 천연 설탕이라는 스테비아나 음악을 들려주면 춤을 춘다는 무초(舞草)도 좋을 것 같다. 스테비아는 잎 한 장을 다먹으면 쓴맛이 나니 조금만 잘라서 먹는 게 좋다고 40여년 부산 원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식물을 가르치신 모만호 선배가 말씀해주셨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화분을 사서 물을 주고 키우게 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움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주자.
그날 환경단체에 초빙되어 이야기를 해주신 정인지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강낭콩 씨앗을 화분에 심어 가꾸면서 꽃이 피는 과정, 열매가 맺는 과정을 보고 관찰하면서 너무도 좋아한단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랑도 하고.
식물을 키우고 보살피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사회성도 키운다. 아이들이 다투어도 그 다툼이 크지 않고 서로 정리하니 그 모습을 보는 선생님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다. 상상만 해도 흐뭇한 모습이다. 자제분들이나 손자분들과 집에서 식물 가꾸기를 추천한다.
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에 관한 행동계획 주요 내용070539.pdf
280KB○학명 : Kaloula borealis Barbour ○국명 : 맹꽁이
○멸종등급 :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국립생물자원관은 최소관심(LC)종,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행동반경 : 100~300m, 환경변화에 민감(도로, 건설, 토양과 물 오염 등에 약한 생명체)
○특징 : 한국과 중국 북동부 지역 등에 분포하는 양서류
장마철 웅덩이나 고인물에 산란, 1회 250~400개의 알 낳음
산란 알은 28~30시간 만에 부화, 20~25일되면 변태
○먹이 : 작은 곤충(개미, 쥐며느리, 갑충류, 거미 등)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는 “보호구역에서 다른 법령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용・개발 등의 행위를 하거나 이용・개발 등에 관한 인가・허가 등을 하려면 소관 행정기관의 장은 보호구역을 관할하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를 살리자.”
황산공원 내에 맹꽁이의 서식지 환경을 개선하고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보호해야할 동물이 있음에도 제대로된 조사를 하지않고 보호생물과 수많은 생명체들을 죽음으로 내몬 양산시는 각성해야한다.
시민들을 위한 공사라는 미명하에 꽃밭, 정자조성, 캠핑장, 주차장, 체육공원시설 등의 공사들을 강행해온 양산시는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책임과 책무를 잊지말고 스스로 각성해서 지금부터라도 제대로된 대책을 수립하여 참된 행정의 모습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생명의 원천이다. 다양한 수초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이다. 이곳에 보호해야할 맹꽁이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맹꽁이의 서식 및 번식하는 습지에 인간 위주의 시설, 즉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주차장, 콘크리트 도로, 파크골프장, 꽃밭 정원 등을 만든다는 공사계획이다.
이제 6월이면 많은 비가 내려 맹꽁이들이 번식한다. 이곳 번식지에 모여드는 성체와 번식 후 어린개체가 이동하는 시기에 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정해서 안전하게 이주시키는 작업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 이주지는 맹꽁이들이 살고있는 곳이어야 한다.
맹꽁이가 사는 곳과 주변 지역을 더 이상 훼손없는 ‘야생생물보호구역 또는 맹꽁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자.
아주 연약한 생명체들이 살지못하면 결국 사람들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화고 만다.
양산시는 양산시민들에게 작은 생명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나아가 이곳을 찾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생명체도 소중히 여긴다는 인식을 보여주어야한다. 맹꽁이들의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므로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휴식처로 변모시켜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임을 보여주기바란다.
◇주최 : (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후원 :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양산시
개발 앞에서는 맹꽁이보다 사람이 먼저?…"생물 다양성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일“
LH, 의왕 월암지구 멸종 위기 생물 보호 대책 미흡…대책위 "현행법 위반"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3년 준공을 앞둔 경기도 의왕시 월암지구 공공 주택 개발 사업이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려다 환경 단체 비판에 직면했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대책위)는 공공 주택 개발 사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맹꽁이를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다. 국립생물자연관·국제자연보전연맹(IUCN)도 맹꽁이를 생존 위협과 번식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절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취약(VU)'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행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는 "보호 구역에서 다른 법령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용·개발 등의 행위를 하거나 이용·개발 등에 관한 인가·허가 등을 하려면 소관 행정기관의 장은 보호 구역을 관할하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당장 사람 사는 게 문제'라며 야생 생물 보호를 등한시한 개발 때문에 맹꽁이를 비롯한 야생 생물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의왕 월암지구뿐만 아니라 초평·고천지구, 성남 서현지구, 과천지구에서도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지만, 제대로 된 대책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책위 노훈심 위원장(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제 개발을 위해 남아 있는 땅들은 그린벨트밖에 없다. 그린벨트는 보호종 생물들이 도심에서 내몰려 정착한 곳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데 이런 식으로 개발을 지속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맹꽁이 울음소리 들으며 살아왔는데
LH 전략 환경영향평가는 "맹꽁이 없다"
도롱뇽, 맹꽁이, 한국 개구리와 같이 멸종 위기에 놓인 보호종 생물들이 많은 의왕시 월암동 동북쪽은 '도룡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밤이면 "매앵", "꽁"하는 맹꽁이 울음소리가 마을에 가득했다. 2018년 7월 도룡마을이 '의왕 월암 공공 주택 지구'로 지정된 후, 주민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나갔다. '인간은 갈 곳이 있지만 마을에 있던 생물들은 어쩌나' 걱정했던 일부 주민은 마을을 떠난 후에도 양서류 산란지·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환경을 정화하는 '의왕 맹꽁이 지킴이' 활동을 이어 나갔다.
2020년 2월, LH는 2018·2019년에 걸쳐 실시한 월암지구 전략 환경영향평가에서 "맹꽁이의 서식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결과를 신뢰할 수 없던 주민들은 2020년 7월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대책위에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담쟁이자연학교협동조합,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바람개비행복마을, 부곡향토문화연구회, 의왕녹색당, 정의당 의왕과천지역위원회 등 주민 모임과 지역 환경 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야생 생물 전문가를 섭외해 자체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개발 대상 전 지역에 맹꽁이 서식지가 퍼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
LH는 주민들의 자체 조사를 인정하고도, 맹꽁이 보호 대책을 누락한 채 택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갔다. 올해 5월, LH는 개발 사업 초기 단계인 '문화재 시굴 조사'를 위해 맹꽁이 서식지에 굴삭기를 비롯한 중장비를 밀고 들어 왔다.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땅들이 군데군데 구덩이로 파헤쳐졌다. 현재는 대책위가 "환경부 허가 없는 시굴 조사는 불법"이라고 항의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올해 5월, LH는 착공 사전 단계인 문화재 발굴을 위해 맹꽁이가 서식하는 땅에 트렌치 조사(긴 구덩이를 만들어 발굴하는 것)를 강행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보존 대책 수립 없이 사전 공사 강행
대책위 "서식지 원천 보전해야"
대책위는 LH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의왕 고천·초평지구에도 주민 조사 결과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지만, LH가 향후 월암지구에서는 보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겠다고 해 대체 서식지 이전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노훈심 위원장은 8월 2일 기자와 만나 "LH가 작년 8월 3일 열린 회의에서 '(고천·초평지구는) 이미 토지 이용 계획서가 다 나와 있으니 일단 남아 있는 땅에서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자. 대신 월암지구를 진행할 때에는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하기 전 맹꽁이 서식지를 사전에 찾아내 충분히 확보하고 공사하겠다'는 식의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인위적으로 마련한 대체 서식지에 맹꽁이들이 잘 적응한다는 보장도 없다. 노 위원장은 "고천·초평 지구에서는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 맹꽁이들을 포획·이전하고 있지만, 이 대체 서식지가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수량이 부족해 맹꽁이들이 거주하기 부적합한 땅이다.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하고, 보존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맹꽁이 서식지를 최대한 피해 건물을 짓는 것이다. 대책위는 LH가 월암지구는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맹꽁이 서식지를 보존할 것이라 믿었다.
노훈심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의왕 월암지구 맹꽁이 포획·이전 작업을 하기 위해 맹꽁이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러나 2020년 12월 발표된 월암지구 토지 이용 계획도상에는 맹꽁이 서식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대책위의 요구로 LH는 결국 올해 6월이 돼서야 5회에 걸쳐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진행한 (주)라나에코컨설턴트는 결과 보고서에서 "월암천을 중심으로 배치된 농경지 전반에서 맹꽁이가 출현했고, 각 시기별 모든 유형을 합산했을 때 최소 4마리에서 최대 115마리까지 출현했다"고 했다. 또 "현재 국내에서 도시화에 따라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환경부)과 지역 적색 목록 취약 등급(VU,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지정·보호받고 있으나, 쉽게 관찰되지 않는 습성 때문에 개발과 보전의 문제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종"이라고 밝혔다.
맹꽁이 서식은 확인됐지만, 확정된 보존 대책이나 대체 서식지는 아직 없다. 8월 2일 열린 회의에서 대책위는 서식지 원천 보전을 요구했으나, LH는 토지 이용 계획상 용도 변경이 어렵다며 고속도로 바로 옆 녹지를 대체 서식지로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토지 이용 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협의가 안 되는 상황이다. LH는 그곳들을 제외한 땅을 가지고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려고 하는데, 그 땅들은 맹꽁이에게 적합하지 않다. 맹꽁이가 살기 적합한 습지도, 맹꽁이가 나온 지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다. 뒷다리로 흙을 파고 들어가 땅속에서 생활하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무렵이면 땅 위로 올라와 물웅덩이에 번식한다. 장마철 야간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의왕맹꽁이대책위원회 제공
맹꽁이가 살기 위해서는 산을 포함한 평지 1만㎡가 필요하다. 행동반경이 150~300m인 맹꽁이 특성상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야 생존할 수 있다. 또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할 경우, LH가 3년을 관리한 후 지자체로 권한을 넘기는 현행 제도상 꾸준한 보호·관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현지 주민들이 맹꽁이도 없는데 땅을 놀린다는 민원을 넣게 되면 유명무실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노 위원장은 "맹꽁이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한 경우, 97%가 적응하지 못하고 몇 년 후 사라진다. 맹꽁이에게 충분한 서식지를 주되, 그 서식지는 빈 땅이 아니라 맹꽁이들이 원래 살던 곳이어야 한다. 맹꽁이가 기존에 살던 공간은 다 아파트로 결정해 놓고 '여기 안 된다, 저기 안 된다'고 하니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맹꽁이에게 공간을 내주고 녹지로 조성한 후 다른 곳에서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주민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개발하지 말라는 얘기 아냐
생명 다양성 보전 방안 마련하라는 것"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는 잠시 지연된 상태다. 대책위는 LH가 '공공 주택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구실로 맹꽁이 보호를 주장하는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대책위 소속 이동현 활동가(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교육팀장)는 "지난주만 해도 사무실로 계속 항의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내가 집이 없는데 맹꽁이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고 하더라. LH가 환경 단체에서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주택 공급은 필요하다. 하지만 야생동물보호법상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면 보호 대책을 수립한 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환경 단체나 주민들의 문제 제기 때문이 아니라, LH가 불법적으로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준공을 앞둔 LH 의왕 월암 공공 주택 지구 전역이 맹꽁이 서식지다. 대책위는 "맹꽁이 서식지 원천 보전을 원칙으로 보존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는 월암지구 문제를 '맹꽁이 대 사람' 구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활동가는 "맹꽁이가 사람 것을 빼앗는 게 아니고, 맹꽁이가 사는 땅에 사람이 무리하게 들어가 집을 짓는 것이다. 이곳은 원래 맹꽁이의 땅이다. LH가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서민을 방패막이 삼아 공사를 강행하고자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도 고려하고 있지만,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의 목표는 맹꽁이가 살기 좋은 서식지를 확보하는 일이다. 노훈심 위원장은 "공사를 중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우리는 생명을 지키고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최대한 맹꽁이가 많이 살았던 곳을 찾아 현장 보존하는 게 제1원칙이다. 그게 어렵다면 원서식지와 유사한 곳을 찾아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훈심 위원장은 "공사를 중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최대한 맹꽁이가 많이 살았던 곳을 찾아서 현장 보존하는 게 대책위의 제1원칙"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는 보호종 생물들이 개발 사업으로 생존 위협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개발 시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구의 순환 관점에서 볼 때 생물 다양성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일이다. 고리가 하나 끊어지면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 처지도 맹꽁이와 다르지 않다. 기후 위기와 코로나를 겪고 있는 우리가 맹꽁이를 위해 나서야 한다. 맹꽁이가 살아야 우리가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앤조이(https://www.newsnjoy.or.kr)
나수진 기자
(지침18)대체서식지 조성 관리 환경영향평가 지침(지침).hwp
348KB목재방틀로 인위적 물길 조성···습지가 마른다
[현장리포트_람사르습지 무제치늪 육지화 가속]
지난해 설치 후 물길 바뀌면서
이탄층 훼손·수분 유지 기능 약화
습지 줄어 수생 대신 육상생물 번식
환경단체 "방치땐 람사르 지정 취소"
낙동강유역청 "기후변화 영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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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소속 이종남 동물 분류 및 생태학 이학박사가 17일 남사르습지로 지정된 무제치늪에서 습지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 여섯 번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울산 울주군 정족산 '무제치늪'이 점차 육지화 되고 있다. 지난해 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설치한 목재방틀로 물길이 조성되면서 습지의 물이 빠져나가는 게 주요 원인으로 제기돼 본지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살펴봤다.
17일 울주군 정족산 정상 해발 520~640m에 있는 무제치늪. 이곳은 지난 1995년 최초로 발견돼 다수의 식충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삵, 꼬마잠자리 등 곤충류 200여종, 습지식물 26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보전지역,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고, 2007년 12월에는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면적은 총 0.184㎢으로 4개의 소규모 늪으로 구성돼 있으며 6,000여년 전에 생성됐다.
람사르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식별하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지거나, 희귀동물 서식지 및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다.
김상아 기자
울산 정족산 무제치늪 육지화 원인 두고 '갑론을박'
[울산뉴스]
환경단체 "인위적 물길·시설로 가속화"
출입 제한·이탄층 복원대책 추진 촉구
낙동강청 "법따라 전문가 검토 후 설치"
이상 기후 영향 수원 감소 주원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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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족산 일대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 생태 및 환경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인공 물길이 주원인이다 아니다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정족산 일대 국내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 생태 및 환경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및 일부 전문가들은 인위적 물길 조성, 꼬마잠자리 번식 사업을 위해 설치됐던 비닐하우스 등 인공물로 인한 습지의 육지화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 주체인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육지화의 주원인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수원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인위적 물길 조성에 관해서는 늪지 수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관련법에 의거, 자연생태전문가 검토를 통해 마련된 습지 보전책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이다.
17일 본보 취재진은 지역 환경단체, 동물분류 및 생태학 이학박사인 이종남 박사와 함께 현장 동행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육지화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복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탄층이 가장 중요하다. 일대에 수로, 보 등을 통해 인위적인 물길을 만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더불어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고 있어 이탄층이 훼손이 가속화되고 그로 인해 육지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늪에서 자라지 못하는 나무, 억새 등의 서식 구역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 그 지표"라고 덧붙였다.
17일 환경단체 관계자가 육지화가 진행되는 무제치늪 현장에서 이탄층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이 박사는 "이탄층은 낙엽 등 식물 잔해가 분해되지 않은 채 쌓여 형성된 유기물층으로 10년에 0.1cm가 쌓이는데, 물을 일반 흙보다 6배 더 머금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제치늪은 그 가치가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규모, 역사 등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무제치늪의 나무를 베어내고 보를 설치해 물을 채우고 사람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하루빨리 습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현재 무제치늪의 육지화가 진행되는 사항인 것은 맞다. 다만 이것은 인위적 물길 조성으로 가속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물길은 수로가 아니라 지난해 말 기존부터 습지에 있던 목재방틀과 편책을 보수한 것으로 습지보전계획법에 의거해 전문가 검토를 통해 추진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은 "법적으로 습지보호구역 탐방로에 사람 출입을 제한할 수는 없다"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산책로나 우회로를 조성해 직접적인 출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제치늪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대 정족산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다.
무제치늪 형성 시기는 1997년 환경부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약 6,000년 전으로 보고됐다.
지난 199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다음 해 일대 18만 4,000㎡ 면적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2007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이 늪은 바늘골과 끈끈이주걱 군락이 잘 발달해 있으며 자주땅귀개, 땅귀개, 이삭귀개 등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식충식물이 서식하고 국내 최초로 좀조개풀이 발견된 장소다.
여기에 꼬마잠자리, 삵 등과 각종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이 서식한다.
민창연 기자 changyoni@
기사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31451?sid=102
[대담한K] 가을철 도심에 멧돼지 출몰…안전 대책은?
[KBS 부산][앵커]
지난 달 29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멧돼지가 나타나 1명이 다치고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가을철 먹이 활동이 왕성해진 야생 멧돼지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멧돼지 도심 출몰 원인과 대책 짚어보겠습니다.
이종남 부산야생동물협회 부회장, 함께 합니다.
KBS 지역국
안녕하세요
(주)어울림 농업법인 대표 김민석입니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식물들이 조경에 쓰이고 있지만, 경관 속에 공기 정화와 물정화등 점차 친환경으로 나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중 자생식물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환경에 예전부터자생해 그자리를 묵묵히 지켜오던 식물 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에서 들에서 흔히 보던 이러한 식물들이 무리한 개발과 방임으로 인해 환경에 오염되고 자연이 훼손되어가는 우선순위에 있다 보니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보다 억새, 갈대 등 자생식물을 기반으로하는 '(주)어울림'을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울림 농업회사법인은 2005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18년차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첫 납품장소는 난지도 공원의 억새군락지였습니다.
이후 점차 다양한 생태보존지역과 경사절개지 사방공사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천공사처럼 큰 공사에 주로 납품되다보니 대량생산 체계가 필요했고 초창기 10만 여본 생산하던 부지를 늘리고 스마트팜 증축으로 다양한 시기에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500만 여본 생산이 가능하고 질적인 면에도 우수한 생산이 도입된 사례입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람사르 습지나 생태계 복원지역에 환경에 부합되지 않은 설계를 볼 때면
납품회사로서 보안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떄가 많습니다.
(주) 어울림 농업회사법인은 작은 꽃들이 도시주변, 건물옥상에도 찾아가 회색 빛 도시를 초록빛 친환경도시로 바뀌는데, 일조할 수 있는 노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주변은 맑은 물, 청정한 공기가 사람을 살리고, 그 환경에 뛰어 노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짐으로 더욱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자연 회귀’ 루소 철학 담긴 가창 ‘루소숲’
인공 시설 없는 자연 그대로 야외학습장
참가자들과 맨발로 걸으며 자연철학 전파
추위에 죽은 꽝꽝나무 다시 심어봤다
어린잎 나더니 10년 지나도 푸릇푸릇
포기하지 않는 자세 중요성 일깨워줘
요즘 학생들, 사랑 주기보다 받기 익숙
물 주고 분갈이 하고…식물 기르게 하자
생명 존중 마음 배우고 감수성 커질 것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루소숲’을 찾은 사람들이 숲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루소의 숲 이야기
대구에서 공기 좋고 조용한 곳 중의 하나인 달성군 가창면을 지나다보면 ‘루소숲’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루소라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6월 말 그곳에 다녀왔다. ‘루소숲’은 대학에서 루소 철학을 전공한 김동일 전 수성대학 교수가 운영하는 곳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분이기에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50대 때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은퇴 후 새롭게 다시(re) 타이어(tire)를 갈아타고 즐겁게 살 곳을 마련했다. 그분의 리 타이어(re tire)는 새롭고 멋진 해석이었다.
나는 20여년 전 이곳에 대구시생태유아협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인공시설이 없고 자연 그대로의 야외학습장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그래서 나는 우포늪 부근에 있는 산에 바람 잘 통하고 멀리서 우포늪이 바라보이는 곳의 아주 작은 공간을 포크레인으로 긁어내고 야외학습장으로 만들었다. 김동일 교수의 야외학습장 흉내를 내 본 것이다.
20여 년 만에 이곳에서 부모교육원을 운영한 친구 유치원장을 따라가서 다시 한번 이곳 루소의 숲에서 교육도 받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소 자연철학을 실행하는 김동일 교수의 삶이 멋져보였다.
작은 사진은 생태 교육, 숲 치유, 숲 상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루소숲 안내 표지판.
유치원 아이들을 둔 엄마들과 할머니 한 분이 함께 왔는데, 김 교수는 이날 숲 주위 교육장에서 참여자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잔디밭을 걸으며, 잔디밭에 누워 하늘 바라보기를 한 다음 저수지 부근의 야외교육장에서 엄마들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강연을 하였다.
강연을 마치고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한 밥상인, 연밥 점심을 먹은 뒤, 오늘 교육을 받은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참여한 어머니들이 아이들 키우기에 바쁘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을 잊고 살았는데, 김 교수가 꿈을 소환하였기에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게 사는데 나의 꿈을 생각하다니 너무도 기쁘고 감동”이라며 20여명의 엄마들 중 여러 명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함께 감동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포기하지마 생명
우포늪 인근 마을에서 태어나 살다가 아버지가 부산에 직장을 가지셔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에 몇 년 살았다. 어릴때부터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지, 집 뒤 아주 작은 빈터에 토란들과 옥수수를 심었는데, 어느 날 밤에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태풍에 옥수수가 넘어져 있었다. 줄기가 꺾여 버린 것이다. 그 옥수수를 보고 많이 슬퍼 하던게 기억난다. 토란은 잘 살았지만~.
창녕의 우포늪생태관 앞에 있는 작은 동산에 눈에 띄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꽝꽝나무가 한그루가 있다. 잔디밭 주위를 꽝꽝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음지에 있던 추운 겨울에 두 그루의 꽝꽝나무가 죽어버렸다. 생태관에서 일하는 분이 죽은 그 나무들을 버리려고 했는데, 나는 혹시나 하여 한 그루를 심으라고 말했다. 죽은 그 나무를 심으라고 하니 일하는 분이 의아해했지만 나는 심으시라고 다시 한 번 요청했다. 두 그루 다 심으라고 하고 싶었지만 일을 많이 시키는 것 같아 한 그루라도 심으라고 하였다. 한 그루라도 살리고 싶었다. 혹시나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런 색을 띈 그 죽은 듯한 나무가 10년 정도 지난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생태관 일을 그만 둔 지금도 한 번씩 생태관을 방문하면 유심히 그 나무를 쳐다보고 온다. 갑자기 그 나무가 부활한 것은 전혀 아니다. 작은 한줄기에서 녹색의 생명이 태어나고 또 태어나기를 오래오래 하였다. 큰 줄기에서 살아있는 녹색을 본 그때의 즐거움을 기억한다. 서서히 서서히 시간이 걸려 한쪽에서 푸른 싹이 나고 나고 하여 지금처럼 살아있는 것이다.
그 나무를 볼 때 마다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언젠가 우포늪생태관 해설사들에게도 말하여 이야기가 있는 나무로 알려주고 싶다.
자살률이 높은 우리 청소년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포기하지마 우리 인생, 우리의 삶” 이라고 크게 외치고 싶다.
세상에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물어보고 요청하자 내가 힘들다고. 날 도와줄 방법을 말해주고 알아봐 달라고~. 누군가는 지친 우리들에게 당신들에게 보호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런 분을 알게되면 말하고 싶다. “나에게 연락주세요. 친구가 되겠다고 같이 알아봐 주겠다”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나무를 포기않고 살리듯이 소중한 당신에게 도움이 되며 살고 싶다. 우포늪 꽝꽝나무가 오늘도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랑의 적금 이야기
올해 7월 어느 날 환경교육 프로그램 제안을 위한 환경단체의 모임에 참석했다. 환경 프로그램에 대한 현직에 근무하는 선생님을 초빙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외부에 나가면 아이들에게 많은 위험이 노출되기에, 많은 선생님들이 가기 전과 간 후 공문 처리 등 일이 많은 외부 체험 활동보다는 찾아오는 강연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해가 됐다. 우포늪에 체험활동을 하러 온 대구의 어느 아이는 모내기하려고 물을 가두어 둔 논물에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작은 나무에(?)에 두 명이나 올라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무가 부러지고 아이들이 다칠까 봐 가슴 철렁했던 적도 있다.
환경교육 경험이 많으셔서, 초청된 그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은 받기에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기에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그런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 주기 경험을 키우는 방법은 식물을 가꾸는 것입니다”고 했다.
나는 매우 매우 동의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OECD국가에서 1위가 아닌가? 너무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사실이다. 공부에 지친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좋겠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는 데 익숙치 않는 아빠들 특히 글쓴이를 포함한 경상도 남자들은 사랑표현에 약한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면 동작으로의 표현은 조금이라도 쉽지 않을까?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아주자.
아이들의 사랑 경험을 위해, 아이들과 같이 가서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식물의 화분을 사게 하고 기르는 경험을 갖게하자. 어떤 식물이라도 상관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인 초등학교 때 사루비아꽃이 집의 화단에 있어 꿀을 빨아먹으며 신기해 하던 추억이 있다. 사루비아를 키우면서 작은 양이지만 꿀이 나오는 신기함을 맛보게 하면 아이들이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루비아도 좋을 것이고, 천연 설탕이라는 스테비아나 음악을 들려주면 춤을 춘다는 무초(舞草)도 좋을 것 같다. 스테비아는 잎 한 장을 다먹으면 쓴맛이 나니 조금만 잘라서 먹는 게 좋다고 40여년 부산 원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식물을 가르치신 모만호 선배가 말씀해주셨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화분을 사서 물을 주고 키우게 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움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주자.
그날 환경단체에 초빙되어 이야기를 해주신 정인지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강낭콩 씨앗을 화분에 심어 가꾸면서 꽃이 피는 과정, 열매가 맺는 과정을 보고 관찰하면서 너무도 좋아한단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랑도 하고.
식물을 키우고 보살피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사회성도 키운다. 아이들이 다투어도 그 다툼이 크지 않고 서로 정리하니 그 모습을 보는 선생님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다. 상상만 해도 흐뭇한 모습이다. 자제분들이나 손자분들과 집에서 식물 가꾸기를 추천한다.
노용호<우포생태관광연구소장·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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