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0월 03일 (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은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 산지습지 현황조사를 위해 정용권회장 이하 정책위원단(이기철, 반은숙, 노용호, 모만호, 박다현, 이종남, 김영근, 성종규, 서용환, 김영춘)을 구성하여 부산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이자 지역에서 가장 큰 습지인 ‘장산습지’에 대해 생태계 조사를 하였다. 조사를 위해 서용환 회원이 먼저 공군작전사령부의 드론촬영 허가를 득한 후 해운대역 앞에 위치한 군부대 위병소 주차장에 집결하여 위병소에서 신분 확인 후, 3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패찰수령을 한 후, 새로 임도를 내고 있는 지역의 상•하부에 위치한 습지와 장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억새평원에 있는 습지를 조사하였다. 조사 내용은 무인멀티콥터 / DJI 팬텀 방식의 드론에 의해 시계비행으로 사진과 영상촬영을 통해 습지의 규모와 위치 등을 파악하였고, 지형, 지질, 수리, 수문, 식생, 동물 등의 다양한 내용을 파악하였다.

(사진 1) (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무인비행승인 신청서
장산에는 약 7000만 년 전에 폭발하여 생성된 응회암이 분포한다. 응회암을 빙 둘러서 유문암과 화강반암이 고리 모양의 암맥으로 관입을 하여 있고, 그 바깥으로 안산암이 분포한다. 시대적으로 오래된 순서로 지사를 엮으면 안산암으로 구성된 성층화산체가 있었고, 성층화산체의 안에 마그마가 정치되어 있다가 큰 폭발을 일으키면서 성층화산체의 중앙부가 원형으로 내려앉고 거기에 폭발로 만들어진 응회암을 다량으로 분포시켰다. 그 이후 폭발하고 난 후 남아 있던 마그마와 이후에 덧붙여진 마그마가 성층화산체와 응회암의 경계면에 생긴 환상단층을 따라서 암맥 형태로 관입을 하여 화강반암을 만들고 일부는 분출하여 유문암이 되었다. 현재 장산의 중앙 부분에는 화산 폭팔시 주저앉은 곳에 만들어진 응회암이 분포하는데 이 응회암은 바깥은 안산암보다 풍화 침식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따라서 오랜 동안의 지표 노출 동안에 침식작용으로 응회암보다 안산암에 침식작용이 더 강하게 작용을 하여 과거의 꺼졌던 부분이었던 장산의 중앙부는 높은 곳을 이루고, 과거에 높은 부분이었던 부분인 안산암 분포지역은 낮은 산록을 이루고 있다. 장산의 습지는 응회암 분포 지역에 분포하는데 응회암 지역에 생긴 요지를 따라 형성이 된 것이다.
첫 번째 지역의 습지는 군부대 옆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임도의 상부와 하부로 독립적으로 분리된 곳이었지만 임도 조성 시에 습지 지역을 관통하여 일부 습지가 사라졌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습지의 생성 연대는 정확한 연대 측정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주변 식생, 이탄층의 발달 상태 등으로 추정하여 보면 최소 200년은 된 것으로 보인다. 10% 안의 경사지에서 일부 경사가 더 낮은 곳에 습지가 발달하여 있지만 중앙의 임도를 따라서 상하부로 연결된 물길이 끊기고, 아래쪽의 습지는 지하수를 통해서 물이 공급되고 있었다.

(사진 2) 임도 인근의 조사지역 1
두 번째 지역의 습지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근처 억새평원에 있는 습지로 그 넓이가 매우 넓다. 습지 내로 들어갈 수 없도록 경계 줄을 쳐 두었기 때문에 중앙으로 난 통로를 통해서 습지의 추이를 판단했는데, 경계선 너머 몇 군데서 관찰되는 정황으로 보아 상당히 깊게 이탄층이 발달하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습지에는 과거 주변의 돌로 경작지를 만들어서 한 경작의 흔적이 보였고, 그 곳이 습지로 진행된 곳도 있다.

(사진 2) 정상 인근의 조사지역 2
첫 번째 습지인 하부지역 습지의 식생은 진퍼리새, 억새, 골풀, 흰개수염, 도깨비사초 등이 희귀식물로는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멸종위기 2급) 등이 관찰되었다. 주변지역에 발풀고사리와 풀고사리도 관찰되었다. 조류로는 검은아마직박구리, 때까치, 꿩, 큰부리까마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등이, 포유류는 멧돼지 목욕장, 멧돼지 사체, 족제비(분변), 고라니(분변), 두더지굴 등이 관찰 되었다. 이 지역 습지의 중요 수생식물인 진퍼리새 군락은 억새 등의 침입으로 파편화 현상을 보이며 소멸될 위협이 컸고 또한 청미래덩굴, 소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등 목본류가 혼재하여 관리부실로 인한 육지화가 심각히 우려 되었다. 습지에는 곰솔 침입의 흔적이 뚜렷해 육지화 현상이 심각하였다.

(사진3 ) 장산의 식물들Ⅰ
산의 상부지역에 위치한 두 번 째 습지의 식생은 좀고추나물, 미꾸라낚시, 사마귀풀, 물봉선, 고마리, 가는오이풀, 개여뀌, 방울고랭이, 묏미나리 같은 습지식물과 달뿌리풀, 산박하, 배초향(방아), 마타리, 미역취, 참취, 쑥부쟁이, 향등골나물, 이질풀, 털진득찰, 강아지풀, 수크령, 뱀딸기, 익모초, 석산, 배초향, 독활, 왕고들빼기, 닭의장풀, 미국가막사리, 돌소리쟁이, 소리쟁이 등의 초본류와 계요등, 노박덩굴, 인동덩굴, 화살나무, 비목, 찔레, 보리수나무, 때죽나무, 검노린재나무, 병꽃나무, 쥐똥나무 등의 목본류가 관찰되었다. 그 외 억새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도깨비가지를 비롯한 미국쑥부쟁이, 환삼덩굴 등의 침입이 보였고 인위적으로 식재된 배롱나무, 금계국 등도 관찰되었다.
조류는 큰부리까마귀, 멧비둘기, 딱새, 큰오색딱따구리가 관찰되었으며 포유류는 멧돼지 사체와 다람쥐의 흔적(울음소리)이 확인되었다. 억새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이용객의 답압에 의해 흙 파임이 심각하고 훼손된 지역이 1km 이상 계속되었고 습지의 물길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물길이 지나가는 지역은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였다. 또한 습지의 억새 군락지에 침입하는 도깨비가지를 비롯한 미국쑥부쟁이, 환삼덩굴 같은 생태계교란종과 청미래덩굴, 소나무, 참나무 등 목본류가 혼재하여 관리부실로 인한 육지화가 심각히 우려되었다.

(사진4) 장산의 식물들 Ⅱ
조사된 지역의 관리, 보전 및 복원방안으로 다음을 제시한다.
첫 번째 지역의 경우 첫째, 습지 주변에 데크 설치로 일단 습지 내의 답압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습지 내에는 습지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인 자주땅귀개(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 이삭귀개, 땅귀개, 끈끈이주걱 등 다양한 식충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가뭄 등에 의해 습지의 육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습지로서의 기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목본류와 육상 초본류의 제거가 요망된다.
둘째, 습지 내와 주변에 대한 수목 간벌과 진퍼리새의 적절한 생육환경이 필요하다. 습지에 살고 있는 식충식물들은 대부분 양성식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왕성한 생육으로 개화, 결실 등 종 보존이 잘되기 때문이다.
셋째, 임도 위쪽은 상당한 육화로 진퍼리새가 우점하고 있던 지역을 인위적으로 물길을 막아서 희귀식물 땅귀개와 이삭귀개가 우점을 하고 있다. 따라서 습지 주변의 나무 간벌과 물길을 적절히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존하는 장산의 모든 습지에 대한 정밀한 동•식물조사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습지 관리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는 임도 주변에 귀화식물과 생태계교란종의 침입이 시작되고 있어 앞으로 인간의 출입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임도 주변을 시작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습지와 인근지역의 희귀식물 관리와 계절별 동•식물이 어느 때 관찰이 되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습지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넷째, 산언저리의 습지는 임도 건설지와 바로 인접해있어 습지로서의 기능이 이미 대폭 훼손되어 버렸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도 건설시 임도 위와 아래의 습지가 잘 보존이 될 수 있도록 공사로 인한 토사유입 같은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습지내로 침입종과 오염원이 들어오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곳은 장산의 암석으로 시공하여 장산의 암석원과 습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5) 길을내면서 훼손된 아래쪽 장산습지
두 번째 조사된 지역의 관리, 보전 및 복원방안으로는
첫째, 과거 목장이 있던 곳은 자연 습지로서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민간 환경 단체에서 노력을 하여 습지의 일부분을 관리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보이며, 예산을 투입하여 데크 설치와 나무 간벌 등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안내판에는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께묵, 꽃창포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희귀식물을 찾을 수 없었다.
둘째, 습지 내 나무류와 억새의 침입으로 습지가 상당히 육화가 진행되고 있고, 습지의 종다양성 확보에도 어려운 점이 많다. 습지의 중앙부분에 원래 서식하였다는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께묵, 꽃창포 등을 복원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등산로 주변에 많은 귀화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도깨비가지, 미국쑥부쟁이 등을 조속히 퇴치하고, 습지 내에 우점하고 있는 미국가막사리도 하루빨리 퇴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지역주민이 관리하고 있는 등산로 옆 웅덩이 내의 고마리가 너무 우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분만 두고 제거해야 한다. 고마리와 같은 특정 종만 우점하고 있으면 다른 종의 서식이 어려우므로 다양한 습지 종들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줄 필요가 있다.
부산시는 2017년 8월에 전체 면적 3분의 1인 3만6538㎡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장산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그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인정받는 것인 만큼 보존의 체계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생태계 보존 가치를 확인해 등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람사르 사무국에 지정을 신청하고, 람사르 습지 사무국이 실태를 파악한 뒤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국내 24개 지역 202.67㎢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지만 부산에는 한 지역도 없다. 지역단체는 장산습지의 보존 구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시민의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서라도 람사르 습지 등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국제신문, 2023.10.15.)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은 장산습지를 찾는 분들과 미래의 자손들에게 제대로 된 산지습지의 모습과 다양한 동•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관이 함께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다.
지난 2023년 10월 03일 (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은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 산지습지 현황조사를 위해 정용권회장 이하 정책위원단(이기철, 반은숙, 노용호, 모만호, 박다현, 이종남, 김영근, 성종규, 서용환, 김영춘)을 구성하여 부산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이자 지역에서 가장 큰 습지인 ‘장산습지’에 대해 생태계 조사를 하였다. 조사를 위해 서용환 회원이 먼저 공군작전사령부의 드론촬영 허가를 득한 후 해운대역 앞에 위치한 군부대 위병소 주차장에 집결하여 위병소에서 신분 확인 후, 3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패찰수령을 한 후, 새로 임도를 내고 있는 지역의 상•하부에 위치한 습지와 장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억새평원에 있는 습지를 조사하였다. 조사 내용은 무인멀티콥터 / DJI 팬텀 방식의 드론에 의해 시계비행으로 사진과 영상촬영을 통해 습지의 규모와 위치 등을 파악하였고, 지형, 지질, 수리, 수문, 식생, 동물 등의 다양한 내용을 파악하였다.
(사진 1) (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무인비행승인 신청서
장산에는 약 7000만 년 전에 폭발하여 생성된 응회암이 분포한다. 응회암을 빙 둘러서 유문암과 화강반암이 고리 모양의 암맥으로 관입을 하여 있고, 그 바깥으로 안산암이 분포한다. 시대적으로 오래된 순서로 지사를 엮으면 안산암으로 구성된 성층화산체가 있었고, 성층화산체의 안에 마그마가 정치되어 있다가 큰 폭발을 일으키면서 성층화산체의 중앙부가 원형으로 내려앉고 거기에 폭발로 만들어진 응회암을 다량으로 분포시켰다. 그 이후 폭발하고 난 후 남아 있던 마그마와 이후에 덧붙여진 마그마가 성층화산체와 응회암의 경계면에 생긴 환상단층을 따라서 암맥 형태로 관입을 하여 화강반암을 만들고 일부는 분출하여 유문암이 되었다. 현재 장산의 중앙 부분에는 화산 폭팔시 주저앉은 곳에 만들어진 응회암이 분포하는데 이 응회암은 바깥은 안산암보다 풍화 침식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따라서 오랜 동안의 지표 노출 동안에 침식작용으로 응회암보다 안산암에 침식작용이 더 강하게 작용을 하여 과거의 꺼졌던 부분이었던 장산의 중앙부는 높은 곳을 이루고, 과거에 높은 부분이었던 부분인 안산암 분포지역은 낮은 산록을 이루고 있다. 장산의 습지는 응회암 분포 지역에 분포하는데 응회암 지역에 생긴 요지를 따라 형성이 된 것이다.
첫 번째 지역의 습지는 군부대 옆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임도의 상부와 하부로 독립적으로 분리된 곳이었지만 임도 조성 시에 습지 지역을 관통하여 일부 습지가 사라졌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습지의 생성 연대는 정확한 연대 측정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주변 식생, 이탄층의 발달 상태 등으로 추정하여 보면 최소 200년은 된 것으로 보인다. 10% 안의 경사지에서 일부 경사가 더 낮은 곳에 습지가 발달하여 있지만 중앙의 임도를 따라서 상하부로 연결된 물길이 끊기고, 아래쪽의 습지는 지하수를 통해서 물이 공급되고 있었다.
(사진 2) 임도 인근의 조사지역 1
두 번째 지역의 습지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근처 억새평원에 있는 습지로 그 넓이가 매우 넓다. 습지 내로 들어갈 수 없도록 경계 줄을 쳐 두었기 때문에 중앙으로 난 통로를 통해서 습지의 추이를 판단했는데, 경계선 너머 몇 군데서 관찰되는 정황으로 보아 상당히 깊게 이탄층이 발달하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습지에는 과거 주변의 돌로 경작지를 만들어서 한 경작의 흔적이 보였고, 그 곳이 습지로 진행된 곳도 있다.
(사진 2) 정상 인근의 조사지역 2
첫 번째 습지인 하부지역 습지의 식생은 진퍼리새, 억새, 골풀, 흰개수염, 도깨비사초 등이 희귀식물로는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멸종위기 2급) 등이 관찰되었다. 주변지역에 발풀고사리와 풀고사리도 관찰되었다. 조류로는 검은아마직박구리, 때까치, 꿩, 큰부리까마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등이, 포유류는 멧돼지 목욕장, 멧돼지 사체, 족제비(분변), 고라니(분변), 두더지굴 등이 관찰 되었다. 이 지역 습지의 중요 수생식물인 진퍼리새 군락은 억새 등의 침입으로 파편화 현상을 보이며 소멸될 위협이 컸고 또한 청미래덩굴, 소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등 목본류가 혼재하여 관리부실로 인한 육지화가 심각히 우려 되었다. 습지에는 곰솔 침입의 흔적이 뚜렷해 육지화 현상이 심각하였다.
(사진3 ) 장산의 식물들Ⅰ
산의 상부지역에 위치한 두 번 째 습지의 식생은 좀고추나물, 미꾸라낚시, 사마귀풀, 물봉선, 고마리, 가는오이풀, 개여뀌, 방울고랭이, 묏미나리 같은 습지식물과 달뿌리풀, 산박하, 배초향(방아), 마타리, 미역취, 참취, 쑥부쟁이, 향등골나물, 이질풀, 털진득찰, 강아지풀, 수크령, 뱀딸기, 익모초, 석산, 배초향, 독활, 왕고들빼기, 닭의장풀, 미국가막사리, 돌소리쟁이, 소리쟁이 등의 초본류와 계요등, 노박덩굴, 인동덩굴, 화살나무, 비목, 찔레, 보리수나무, 때죽나무, 검노린재나무, 병꽃나무, 쥐똥나무 등의 목본류가 관찰되었다. 그 외 억새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도깨비가지를 비롯한 미국쑥부쟁이, 환삼덩굴 등의 침입이 보였고 인위적으로 식재된 배롱나무, 금계국 등도 관찰되었다.
조류는 큰부리까마귀, 멧비둘기, 딱새, 큰오색딱따구리가 관찰되었으며 포유류는 멧돼지 사체와 다람쥐의 흔적(울음소리)이 확인되었다. 억새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이용객의 답압에 의해 흙 파임이 심각하고 훼손된 지역이 1km 이상 계속되었고 습지의 물길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물길이 지나가는 지역은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였다. 또한 습지의 억새 군락지에 침입하는 도깨비가지를 비롯한 미국쑥부쟁이, 환삼덩굴 같은 생태계교란종과 청미래덩굴, 소나무, 참나무 등 목본류가 혼재하여 관리부실로 인한 육지화가 심각히 우려되었다.
(사진4) 장산의 식물들 Ⅱ
조사된 지역의 관리, 보전 및 복원방안으로 다음을 제시한다.
첫 번째 지역의 경우 첫째, 습지 주변에 데크 설치로 일단 습지 내의 답압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습지 내에는 습지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인 자주땅귀개(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 이삭귀개, 땅귀개, 끈끈이주걱 등 다양한 식충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가뭄 등에 의해 습지의 육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습지로서의 기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목본류와 육상 초본류의 제거가 요망된다.
둘째, 습지 내와 주변에 대한 수목 간벌과 진퍼리새의 적절한 생육환경이 필요하다. 습지에 살고 있는 식충식물들은 대부분 양성식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왕성한 생육으로 개화, 결실 등 종 보존이 잘되기 때문이다.
셋째, 임도 위쪽은 상당한 육화로 진퍼리새가 우점하고 있던 지역을 인위적으로 물길을 막아서 희귀식물 땅귀개와 이삭귀개가 우점을 하고 있다. 따라서 습지 주변의 나무 간벌과 물길을 적절히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존하는 장산의 모든 습지에 대한 정밀한 동•식물조사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습지 관리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는 임도 주변에 귀화식물과 생태계교란종의 침입이 시작되고 있어 앞으로 인간의 출입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임도 주변을 시작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습지와 인근지역의 희귀식물 관리와 계절별 동•식물이 어느 때 관찰이 되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습지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넷째, 산언저리의 습지는 임도 건설지와 바로 인접해있어 습지로서의 기능이 이미 대폭 훼손되어 버렸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도 건설시 임도 위와 아래의 습지가 잘 보존이 될 수 있도록 공사로 인한 토사유입 같은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습지내로 침입종과 오염원이 들어오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곳은 장산의 암석으로 시공하여 장산의 암석원과 습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5) 길을내면서 훼손된 아래쪽 장산습지
두 번째 조사된 지역의 관리, 보전 및 복원방안으로는
첫째, 과거 목장이 있던 곳은 자연 습지로서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민간 환경 단체에서 노력을 하여 습지의 일부분을 관리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보이며, 예산을 투입하여 데크 설치와 나무 간벌 등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안내판에는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께묵, 꽃창포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희귀식물을 찾을 수 없었다.
둘째, 습지 내 나무류와 억새의 침입으로 습지가 상당히 육화가 진행되고 있고, 습지의 종다양성 확보에도 어려운 점이 많다. 습지의 중앙부분에 원래 서식하였다는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께묵, 꽃창포 등을 복원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등산로 주변에 많은 귀화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도깨비가지, 미국쑥부쟁이 등을 조속히 퇴치하고, 습지 내에 우점하고 있는 미국가막사리도 하루빨리 퇴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지역주민이 관리하고 있는 등산로 옆 웅덩이 내의 고마리가 너무 우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분만 두고 제거해야 한다. 고마리와 같은 특정 종만 우점하고 있으면 다른 종의 서식이 어려우므로 다양한 습지 종들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줄 필요가 있다.
부산시는 2017년 8월에 전체 면적 3분의 1인 3만6538㎡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장산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그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인정받는 것인 만큼 보존의 체계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생태계 보존 가치를 확인해 등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람사르 사무국에 지정을 신청하고, 람사르 습지 사무국이 실태를 파악한 뒤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국내 24개 지역 202.67㎢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지만 부산에는 한 지역도 없다. 지역단체는 장산습지의 보존 구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시민의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서라도 람사르 습지 등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국제신문, 2023.10.15.)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은 장산습지를 찾는 분들과 미래의 자손들에게 제대로 된 산지습지의 모습과 다양한 동•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관이 함께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다.